충북도, 공공간호사 양성 나서…지방의료원 인력부족 해소

간호학과 4학년 40명 선발…졸업 후 의료원에서 2년간 의무 복무

충북도가 공공간호사 양성에 나선다. 매년 반복되는 지방의료원의 간호사 부족문제 해결과 수급 안정화를 위해서다.

18일 도에 따르면 도내 지방의료원인 청주·충주의료원의 간호사 결원 인원은 매년 늘고 있다. 2019년 63명에서 2020년 86명, 2021년 86명, 올해 3월 현재 88명이다.



간호사가 부족하다 보니 코로나19 치료 전담병원 운영과 공공보건의료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지방의료원 공공간호사 장학금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간호대학교에서 추천받은 4학년 간호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40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1인당 8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며 졸업 후 의료원에서 2년간 의무 복무한다.

총사업비는 3억2000만원이다. 도에서 50%, 충북인재양성재단 10%, 의료원이 40%를 부담한다.

도는 향후 의료원 간호사 수급 상황을 반영해 공공간호사 지원 대상을 조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공공간호사 양성 사업이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의료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예비 간호 인력이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 홍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이날 청주의료원 문화센터에서 지방의료원 공공간호사 장학금 지원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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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