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참사 터에 지은 제천 문화센터 '산책' 공식 개관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터에 신축한 생활문화센터 '산책'이 공식 개관했다.

제천시는 25일 일상 속 복합문화공간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이상천 제천시장, 배동만 제천시의장, 차재근 지역문화진흥원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국비 등 70억 원이 투입해 건축한 산책은 '시민들이 산책하듯 일상적 문화생활을 향유한다'는 의미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570㎡ 규모다.

1층에는 산책광장과 다함께 돌봄센터가 있고 2층에는 동아리실 5실이, 3층과 4층에는 산책도서관과 소공연장이 들어섰다.

다함께 돌봄센터는 아동 복지와 교육을 위한 곳으로 아동 안전보호, 체험·교육·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책도서관은 제천시립도서관과 연계한 도서 대출과 반납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술 도서 등 1만1500여권 갖추고 일반인과 어린이 손님을 맞고 있다.

산책 운영을 맡은 제천문화재단은 6월 말까지 공연·전시 프로그램 기획, 동아리실 등 내부 시설 대관 등 시범운영을 거쳐 7월 정식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재단은 시설 유지·관리, 시설 대관 접수, 생활문화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등 업무를 맡았다. 위수탁 기간은 2023년까지 5년간이다.

산책이 들어선 802㎡ 부지에는 원래 목욕탕과 헬스클럽 등이 입주한 지상 9층 규모 스포츠센터가 있었다.

2017년 지상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발화한 불로 2층 목욕탕에 있던 여성 18명이 숨지는 등 29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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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