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사상' 에코프로비엠 화재…"화학적 폭발 가능성"

국립과학수사원 "정전기적 요인도 포함될 수 있어...원인 단정 못해"

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청주 에코프로비엠 화재와 관련해 원인이 "화학적 폭발 가능성이 있으나 단정할 수 없고, 정전기적 요인이 포함될 수 있다"는 감식 결과가 나왔다.



충북경찰청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에코프로비엠 화재사고에 대한 이 같은 내용의 감식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6일 밝혔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세 차례의 합동 감식을 벌였다.

당시 이뤄진 현장 감식에선 4층 건조설비실에 있던 보일러 순환펌프가 터져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책임을 규명할 계획이다.

현재 이 업체 대표이사 A씨와 안전관리 부서 직원 2명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지난 1월21일 오후 3시께 충북 청주시 오창읍 에코프로비엠 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불은 4시간여 만인 오후 7시15분께 소방당국에 의해 꺼졌다.

이와 관련 노동부는 에코프로비엠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유해·위험 설비에 대해 공정안전보고서를 제출한 뒤 적합 판정을 받기 전 시설을 가동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