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충북 제천 생활폐기물 위탁처리업체 C환경 노조는 29일 "비리투성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계약을 해지하고 t당 단가제를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제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편법을 저지른 수집·운반 대행업체에 제재를 가할 것이 아니라 즉각적으로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고 김창규 당선자에게 요구했다.
노조 등은 이어 "제천시는 수집·운반 대행업체를 관리·감독해오지 않았고, 노동자에게 위험한 일터를 조장했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면 제천시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노동자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제천시에 불·편법을 일삼는 대행업체와의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제천시는 "문제가 재발하면 사업구역 축소 등의 제재를 가하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처리량을 기반으로 수수료를 계산하는 t당 단가제는 수집·운반 노동자들을 과적으로 내몰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구역 정액제 전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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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