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올 첫 발견

도 보건환경연구원, 일본뇌염 예방접종 및 방제요령 준수 당부

전북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호주)에 따르면 일본뇌염 유행 예방과 신속한 방역대책 수립을 위해 해마다 4월부터 전주시 소재 우사에 유문등(모기 유인등)을 설치해 주 2회 모기를 채집하고 모기 종별 밀도를 조사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7월18일터 19일까지 이틀간 채집한 모기 중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4월7일 부산에서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작은빨간집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일본뇌염 환자 발생 등의 경우에 발령되는 일본뇌염 경보는 아직 발령되지 않았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대부분 무증상으로 지나가지만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하거나 모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가 필요하다.

김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집 주변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없애고, 야외활동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며 면역이 약한 경우 예방접종을 받아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