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5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정제된 방식과 신중한 행보를 통해 책임 있는 도정을 펼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 "충북도정은 일관성 없는 오락가락 행정으로 도민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단체는 "(김 지사는) 선거 중 선심성 공약과 현금성 복지 공약을 쏟아냈다"며 "하지만 당선 이후 대표 공약인 양육수당과 출산·효도·농민 수당 등은 줄줄이 축소되거나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또 "충북도 단독 재정이 아닌 국비, 시·군비 매칭 사업이며 실현 가능성에도 의문이 생겼다"며 "문제는 도지사의 입에서 몇 차례 번복되면서 신뢰에 금이 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최근에는 도청 근무환경 개선 중 하나로 도청 주차장을 폐쇄하고, 지하 주차장이나 인근에 주차타워를 짓겠다는 대안을 냈다"며 "도청은 공무원 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고 항의했다.

이어 "김 지사가 부지 확보 등 예산까지 충분히 검토했는지 알 수 없고, 레이크파크도 연구용역을 중단한다고 했다"며 "하루아침에 정책을 중단하고 개인 미디어를 통해 '민생을 먼저 생기겠다'고 하면 끝인가"라고 비난했다.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3고 시대에 충분히 예견된 사태였다"며 "개인 SNS에 정제되지 않은 설익은 정책들을 쏟아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체계적인 충분한 검토 없이 도민 의견을 묻지 않고, 독단적인 판단으로 도민의 민심 이반을 자초하고 있다"며 "도지사 자리는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엄중한 자리인 만큼 책임 있고 진정성 있는 충북도정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