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백로류와 공존방안 마련 위한 연구용역 돌입
충북 청주시가 악취 발생지인 송절동 백로서식지를 말끔히 정비했다.
이범석 시장과 시 공무원, 자연환경보전 청주시협의회 회원 등 50여 명은 9일 송절동 백로서식지와 주변 일대에서 백로 분비물과 오염된 나뭇가지·사체 등을 수거하고, 자동식 분무기로 둥지 내부를 소독했다.
인근 주민의 악취, 소음 민원을 덜기 위해 올해 3번째로 진행된 환경정비에서는 쓰레기 1t가량이 모아졌다.
이 일대에는 매년 3월부터 9월까지 백로와 왜가리 등 여름 철새 2000여 마리가 무리로 찾아온다. 10여년 전 인근 하천 공사로 서식지를 잃은 뒤 이곳으로 둥지를 옮겨 틀었다.
청주시는 이곳에 대한 주기적인 환경정비와 함께 백로류와의 공존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에 돌입한 상태다.
내년 7월 1일까지 미호강과 무심천, 논 지역을 대상으로 백로류 대체 서식지 가능성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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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