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피해"…부천시, 신중동 행정복지센터 이전유보 사업주 '반발'

경기 부천시가 광역동 폐지 및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신중동 행정복지센터 이전을 유보하자 사업주 측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사업주측은 부천시가 용도를 업무시설로 변경하면서 분양도 하지 못한 채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부천시와 사업주 측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2월 중동특별계획구역인 중동1154번지 일원에 건립된 힐스테이트 준공을 마쳤다.

이에 따라 시는 힐스테이트 건물 2층(5110㎡)을 기부 채납받아 현재 녹지과 등 시 행정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18년 상가 3층 상업시설 4620㎡(1395.7평)을 시가 매수해 주민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사업주측에 통보함에 따라 용도를 상업시설에서 업무시설로 변경했다.

이러한 행정절차가 이뤄지면서 사업주측은 지난 2018년 7월 총200여개의 상업용 상가를 분양하면서 시가 매수하기로 한 3층 상가에 대해 부천시의 계획에 따라 분양하지 않았지만 갑작스런 시의 통보에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보고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힐스테이트에 대한 아파트와 상가분양은 지난 2018년7월 24일 당시 수요자들이 몰려 이틀만에 모두 분양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사업주측은 부천시의 행정절차 불이행으로 인해 4년간 현재까지 3층 상가를 매매도 못한채 막대한 금융비용에 대한 피해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행사의 한 관계자는 "시의 중동특별계획구역 방침에 따라 시 소유 도로부지등 약 700여억원의 금액이 투입된 사업으로 당시 인근에는 40년이 지난 12개의 노후건물과 상가내 100여명의 세입자들을 상대로한 명도와 지구단위 확정고시 까지 6년이 소요됐으며 건축기간까지 합치면 10년이라는 장시간이 소유된 사업"이라며 "부천시를 믿고 진행했던 분양사업이 지금 이같은 현실에 처해있어 누구를 믿어야 하냐"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당시 이 건축물 준공과 함께 시는 주민불편을 해소키 위해 협소한 신중동행정복시센터를 이전 하겠다고 사업주측과 협의한 것은 사실이나 광역동 폐지와 시의회 승인 거부로 현재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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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