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개소…설계부터 후공정까지 일괄처리 지원
전남도가 국내 최초로 목포대학교에 화합물반도체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세계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화합물반도체는 전기차, 5G·6G 통신, 우주항공, 에너지 분야 등에서 수요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국제 시장조사기관인 욜 디벨롭멘트(Yole Development)에 따르면 대표적 화합물반도체인 질화갈륨(GaN) 시장 규모는 2021년 1억2600만달러에서 2027년 20억달러로 연평균 5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시장 전망 속에서 최근 목포대에 구축된 센터는 화합물반도체 설계·제작(외주)·후공정 전 과정을 국내 최초로 일괄 처리하는 기술 지원체계를 갖췄다.
제작은 국내외 화합물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윈세미(Winsemi)사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담당하며, 센터는 전국 대학과 기업에 시제품 제작과 후공정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경기도 등 타 지역에 본사가 있는 웨이브피아(Wavepia) 등 10여개 화합물반도체 기업이 입주해 우주항공·통신 등 관련 반도체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기업 지원부터 센터 운영 전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목포대는 지난 3월 전국 11개 대학, 연구기관,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 했으며 화합물반도체센터를 중심으로 반도체 후공정 인력 양성과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40명 이상의 교수와 함께 소재·공정설계·공정장비 등 맞춤형 교육을 학·석·박사, 실무인력에게 제공해 우수 인력을 지속 배출할 예정이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남도는 화합물반도체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등 반도체 인력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산업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도록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합물반도체센터는 8월까지 구조 변경·기업 입주 절차를 거쳐 9월께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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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