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월영습지·솔티숲 품은 '솔티생태관광방문자센터' 개관

전북 정읍 '월영습지'와 '솔티숲' 인근에 조성된 솔티생태관광방문자센터가 2일 개관했다.



월영습지는 월영산 곡저분지에 형성된 저층형 산지 내륙습지로 과거 화전민들이 농경지로 사용했던 폐경지가 50여년간 방치되면서 습지로 천이(遷移)됐고 시가 이를 복원한 곳이다.

평지와 산지의 습지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독특한 생태계 때문에 보전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죽마을 주민들이 가꾸고 운영하는 솔티숲은 과거 내장산국립공원과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아름다운 원시 숲의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깃대종인 비단벌레와 진노랑상사화 같은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733종의 자생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2018년 월영습지와 솔티숲의 가치를 인정해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날 개관한 솔티생태관광방문자센터는 이들 지역과 지리적 중심에 위치해 있어 각종 생태관광 활동의 연결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또 방문자들에게 즐거운 체험과 교육은 물론 휴식을 제공할 수 있게 교육실, 휴게실, 상품판매실 등을 갖췄다.

이학수 시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추진하고 방문객이 풍부한 경험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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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