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마약류 탐지견으로 3개 부대 불시 단속
민간경찰·미군 군사경찰 탐지견 지원받을 예정
육군이 전군 최초로 마약류 탐지견을 활용한 단속 활동을 시행했다.
육군 군사경찰은 지난 13일 관세청 마약류 탐지견을 투입해 육군 수도권 소재 2개 부대와 충남 소재 1개 부대를 대상으로 영내 반입물품에 대해 불시 단속 활동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단속은 관세청 소속 마약류 탐지견과 핸들러, 각 부대 군사경찰 담당자가 한팀이 돼 군내 반입되는 택배물을 대상으로 탐지 활동을 벌였다. 이는 육군 군사경찰이 지난달 29일 관세청과 '마약 확산 방지를 위한 상호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진행된 첫 단속(탐지) 활동이다. 군이 마약류 탐지견을 활용해 일선 부대 단속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은 이번 단속활동을 통해 마약류 범죄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마약류를 군부대 영내로 반입하려는 시도를 차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육군 군사경찰은 지난 2월부터 마약류 범죄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자체 TF를 구성해 마약범죄 전담수사대 창설, 예방 및 수사 인력 전문화, 예방교육자료 제작 및 배포, 집중신고기간 운영 등을 해오고 있다. 육군 군사경찰은 이번 단속활동을 시작으로 향후 육군 예하 전 부대를 대상으로 불시 단속 활동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육군 군사경찰 실장 박헌수 준장은 "현재는 관세청 마약류 탐지견을 활용하고 있지만, 조만간 민간경찰, 미군 군사경찰의 탐지견 지원도 받을 예정"이라며 "육군 전 부대를 대상으로 집중적 단속 활동을 통해 군내 마약류 범죄 차단 및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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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