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여수해상서 여객선 화재 가정, 구슬땀 흘리며 공조
선박 14척과 해경 헬기·드론순찰대·119구급차 등 동원
전남 여수해양경찰서와 9개 기관이 3일 여수 해상에서 대형 해양 사고를 가정한 민·관·군 합동 수난 대비 훈련을 실전과 같이 펼쳤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여수시 둔평탄 인근 해상에서 해양경찰 경비함정과 여수소방서 소방정, 여수시청 행정선, 국립공원공단 연구 1호 등 선박 14척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여수 회전익항공대 헬기 1대, 여수광양항만공사 드론순찰대, 119구급차 등이 동원된 민·관·군 합동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은 여객선 화재 상황을 가정해 ▲화재 신고 접수 및 출동 ▲해상추락자 구조 ▲유관기관 합동 화재 진화 ▲선내 수색 및 고립자 구조 ▲해상 및 수중 집중 수색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순으로 이뤄졌다.
참가 기관 및 인력은 다수의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빠른 움직임을 중점으로 한 초기대응에 사력을 다했다. 이후 사후 조치 등 관련기관과 공조 체계 강화까지 점검 대상으로 정해 훈련했다.
낚싯배 등 최근 화재 발생 빈도수가 높아짐에 따라 전기·유류 화재를 분리하는 방안도 모색 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자체 개선 추진 중인 폼(foam) 소화 방식을 숙달하고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과 합동으로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 및 해상 구조활동, 구급활동 역량 강화에도 집중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여수·광양항 특성상 다양한 선박 종류의 화재 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아 유관기관과 협조체계 구축을 통한 화재 사고 대응 역량·강화가 매우 중요하다" 며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제 화재 사고 대응 능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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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