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단식에 밤샘 의총·천막 최고위…대여 투쟁 수위 제고 '안간힘'

이재명 "싸움 외엔 길 없어"…대여 투쟁 의지 강조
당 차원 오염수 방류 총력 대응…2차 범국민대회 예정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무기한 단식에 이어 밤샘 의원총회, 천막 최고위원회의를 연이어 개최하며 대여 투쟁 수위를 높인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이날 오전 이 대표가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전날 오후 1시부터 단식에 나선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 주면서 대여 투쟁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30분 국회 본청 앞에서 '제1차 윤석열 정권 폭정저지 민주주의 회복 촛불 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날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무기한 단식을 선언하고 윤석열 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 오늘부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해 "우리 대한민국이, 국민의 삶이 집권여당과 대통령에 의해서 무너져 내리기 때문에 싸우는 것 외에는 더 이상 길이 없다고 생각해 선택했다"며 대여 투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당 차원에서도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긴급의원총회를 진행했다.

긴급의총에는 민주당 전체 168명 의원 가운데 118명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멈추어라'는 피켓을 들고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용인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고 외쳤다.

긴급의총은 당 총괄대책위원회의 활동 보고, 런던협약·의정서 등 국제대응 방안 설명, 의원들의 자유발언 등이 밤새 진행됐으며, 이날 오전 국회비상행동 결과보고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앞서 민주당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자 국민행진·대규모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30일에는 전남 목포에서 수산업계와의 간담회를 갖고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규탄집회를 진행했다.

지난 29일 2차 집중행동 돌입을 발표한 민주당은 다음달 초까지 오염수 방류 반대 투쟁 분위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다음달 2일에는 2차 범국민대회를 열고, 3일에는 런던협약 당사국에 당대표 명의의 친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같은 달 4일에는 국회에서 국제공동회의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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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