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연구 특화' 목포대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 주관
영산강 느러지 등 명승 가능성·관광자원화 집중 논의
영산강 역사·문화권에 속한 전남 나주시와 무안군이 한반도 지형을 빼닮은 영산강 느러지 곡강 명승지 등을 중심으로 미래 관광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네 번째 머리를 맞댄다.
'느러지'는 물길이 흐르면서 모래가 쌓여 길게 늘어진 모양을 표현한 순우리말이다.
국립목포대학교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강봉룡)는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무안군청 3층 상황실에서 나주시·무안군과 공동으로 '제4회 나주시-무안군 영산강 협력방안 모색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가 주관하는 워크숍은 김산 무안군수의 환영사로 문을 연다.
이창훈 목포대 교수(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 부소장)는 '느러지 일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적 가치'를 고찰하고, 이재완 예천박물관장은 '예천 회룡포 명승 문화재 지정과정과 활성화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강봉룡 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종합토론에는 나명하 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본부장, 김상진 예천문화원 사무국장, 장용기 박사(전 목포MBC 국장)와 목포대 교수를 비롯해 나주시·무안군·함평군·영암군 담당 공무원들이 토론에 참여 한다.
앞서 영산강 유역 지자체들은 지난해 4월29일 처음으로 열린 제1회 워크숍에서 향후 영산강 협력의 방향을 포괄적으로 협의했다. 이어 11월16일 개최한 제2회 워크숍에선 영산강 고대사를 주제로 다뤘다.
올해 5월 진행한 제3회 워크숍은 '관광과 콘텐츠'를 주제로 지자체 간 영산강 협력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이번 제4회 워크숍은 영산강 느러지 일원 명승의 가능성과 가치에 대한 발표·토론을 진행하고, 영산강 상생발전을 위한 지자체들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무안군에서는 오선희 문화체육과 과장과 나수연 팀장, 설경수 학예연구사가 참여한다. 나주시에서는 윤지향 문화재관리팀장, 서희선 마한역사문화팀장, 박윤철 학예연구사 등이 함께한다.
함평군에선 김광열 문화유산팀장이, 영암군에선 김경정 문화자원팀 주무관이 논의에 참여한다.
또 목포대에선 강봉룡 소장과 이창훈 부소장, 박성현·정재현·이경아 교수 등이, 동신대에선 김민희 산림조경학과 교수 등이 토론과 발표에 나선다.
목포대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는 2001년에 설립돼 올해로 22년을 맞은 목포대 산하의 중견 연구소다.
2022년부터 강(江) 연구를 특화 방향으로 설정하고 심도 있는 영산강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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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본부장 / 조성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