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입주전망지수 72.9…전월比 19.5p 하락
고금리와 대출 축소 등으로 아파트 매매거래가 주춤하면서 입주시장 전망도 악화됐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2.9로 전월 대비 19.5p 하락했다.
수도권은 23.6p(103.7→80.1), 광역시는 20.7p(97.2→76.5), 도지역은 17.1p(84.6→67.5) 하락으로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대폭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달에 이어 연속 하락하면서 올해 상반기 수준(평균 77.9)으로 되돌아갔다.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0.9%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81.5%에서 80.7%로 0.8%p 하락했지만,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는 63.3%에서 68.4%로 5.1%p, 기타 지역은 60.3%에서 69.2%로 8.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시중은행의 높은 대출 금리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등으로 인해 매매거래가 감소하고 매물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입주율이 3.2%p(85.4→82.2)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매각 지연(36.2%→41.7%)과 분양권 매도 지연(10.6%→14.6%)은 증가했지만, 잔금대출 미확보(21.3%→20.8%), 세입자 미확보(25.5%→16.7%) 모두 감소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손아람 연구원은 "기존주택 매각 지연과 분양권 매도 지연 등의 미입주 원인의 증가는 높은 시중은행 대출금리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등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적극적인 매수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수도권 아파트 매물 적체량이 약 25만 건에 달하고 있어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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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