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지속발전 위해 자동화 항만 구축 활성화 해야"

28일 BPEX에서 '제 11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 진행
"자동화 항만 구축해 탄소 배출·안전사고 낮출 수 있어"

한국 해운항만의 현황과 미래를 논하는 자리에서 전문가들이 하역·이송 완전 자동화 등 첨단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 항만을 구축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 5층 이벤트홀에서 열린 '제11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BIPC·Busan International Port Conference)'에서 한국 해운항만의 현주소와 미래를 논하는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발표에는 김근섭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선임연구원, 이상식 부산컨테이너터미널(BCT) 대표, 김규봉 에이치엠엠(HMM) 상무가 참여했다.

'부산항의 새로운 역할과 성장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 대표는 "항만 내 터미널 자동화는 앞으로 필수"라며 "이를 통해 탄소 배출 감소, 안전사고 감소, 터미널 운영 효율성 개선 및 국제적인 항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자동화 장비에 관한 신규 인력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도 선행돼야 한다"면서 "향후 자동화 터미널 개발 운영 시 시운전이나 안정화 시간도 단축하는 방안도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선임연구원은 부산항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추진해야 할 방안에 대해 "스마트 항만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트윈(현실 속 기계·장비가 컴퓨터 내 가상세계에 구현한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현돼야 한다"면서 "향후 새로운 스마트 항만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건축 정보 모델링(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BPA) 주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오전에는 항만개발·운영에 관한 각종 기술 적용 방안과 최첨단 항만기술을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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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