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개통 목표로 추가사업비 255억원 확보
박우량 군수 "대규모 사업 추진에 긍정적 영향"
천사대교 개통 등으로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정체현상이 잦은 전남 신안군 압해읍 도로의 4차로 확장 공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신안군은 압해 신장~복룡 도로시설 개량공사 중 압해읍 동서리부터 압해대교에 이르는 6.0㎞에 대한 4차로 확장공사 타당성 재조사 안이 최근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의결됐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이번 사업은 압해읍을 관통하는 국도 2호선과 77호선의 통행 효율성 및 안정성 향상을 위해 총사업비 65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전체 구간은 압해읍 신장리~복룡리 간 총연장 10.71㎞로, 국도 설계기준에 맞는 2차선 도로를 개선하는 것으로 추진됐다. 지난 2008년 3월에 착공해 2023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천사대교 개통 이후 일일 교통량이 2차로 적정교통량 9400대를 초과한 1만 2664대로 폭증하고, 교통사고가 급증하면서 차로수 확대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신안군은 자체 타당성 용역을 거쳐 지난 2022년 사업 시행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4차로 확장을 위한 추가사업비를 건의했다.
이에 따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총사업비가 658억원에서 900억원대로 증가함에 따라 타당성 재조사 대상사업으로 분류해 올 상반기부터 KDI(한국개발연구원)로부터 타당성 재조사를 받았다.
이번 사업이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의결되면서 255억원이 증가한 913억원의 추가사업비를 확보, 압해 신장교차로~압해읍 동서리 간 6.0㎞에 대한 4차로 확장공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신안군은 타당성 재조사를 위해 잠시 중단됐던 신장~복룡 간 도로시설 개량공사는 앞으로 약 6개월간의 설계변경 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 내 재착공할 예정이다. 4차로 확장에 따라 최종 준공 시기는 당초 2024년에서 약 3년의 추가 공기를 거쳐 2027년에 완공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타당성 재조사 결과는 급성장한 신안군의 현재와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분석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며 "향후 신안군의 대규모 사업추진 시 긍정적 영향력을 미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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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