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도로 CCTV에 장착된 '수배차량 자동 검색시스템'(WASS)의 도움으로 1년6개월 동안 도피 중이던 수배범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9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 30분께 사하구 하단동 소재 CCTV에 장착된 수배차량 자동검색시스템을 통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수배된 차량이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강서구 녹산동에서 수배 차량을 멈춰 세우고 운전자 A(50대)씨에 대한 검문을 실시한 뒤 수배범으로 확인되자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 체포 당시 800명 동시투약 가능한 필로폰 400g과 일회용 주사기 등을 압수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A씨는 지난해 6월 부친상을 이유로 형 집행정지를 받은 이후 1년6개월 동안 도피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서는 지난 5일 마약 판매와 관련된 첩보를 입수한 뒤 A씨와 A씨의 차량을 수배 조치했고, 이틀 만에 WASS의 도움을 받아 A씨를 체포할 수 있었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신병을 검찰에 인계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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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