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동구 예비후보 경쟁치열…북구·강서갑은 없어

서·동구 예비후보 10명 등록, 중·영도구도 치열
지역구 이끌 확실한 인물 없을 때 후보자 난립

부산 원도심 지역인 서·동구 지역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들이 몰리고 있다. 여야 10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반면 북·강서갑 지역구는 예비등록 후보가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등록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서·동구 지역에는 국회의원 선거에 10명의 후보가 뛰어들었다. 이 지역은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초선)이 현직이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소속 7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2명, 무소속 1명이다. 국민의힘은 곽규택 변호사, 유순희 부산여성신문 대표, 이영풍 전 KBS 기자, 김인규 전 행정관, 정오규 전 국민의힘 부산시당 생활정치혁신위원장, 박홍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구 자문위원, 임준택 전 수협중앙회 제25대 회장이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형욱 전 동구청장, 정도영 생활경제연구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무소속으로는 강성수 노숙인 활동가가 나설 예정이다.

다른 원도심 지역구인 중·영도구 역시 6명이 나선다. 황보승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이다. 국민의힘 1명, 더불어민주당 3명, 정의당 1명, 자유민주당 1명이다.

국민의힘은 이재균 SRG 융합과학연구회 회장이 예비등록을 마쳤고 더불어민주당은 박영미 지역위원장, 김비오 전 지역위원장, 김의성 전 대통령 행정관이 나선다. 정의당에서는 김영진 부산시당위원장, 자유민주당은 최덕하 전 영산대 사회복지학과 초빙교수가 나선다.

특히 김무성 전 새누리가 대표도 이 지역에 출마를 고려하고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도 나설 가능성이 큰 만큼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북·강서구갑의 경우 예비등록을 한 후보자가 한 명도 없다. 이곳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지역구를 둔 지역이다.

북·강서구갑은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 5일 국회에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제출하면서 강서구와 북구갑, 북구을로 분구해야 한다고 제안한 만큼 선거구 획정이 불확실한 지역으로 정치 신인들이 이름을 알리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원도심의 경우 현직 의원 불출마 지역에 초선의원이다 보니 확실한 인물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많은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대로 북·강서갑은 전재수 의원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도 험지로 분류되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경쟁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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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