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로 인해 부산 곳곳에서 고드름 제거 신고가 119에 잇달아 접수됐다.
2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 37분께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옹벽에 거대한 고드름이 생겼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은 로프를 타고 옹벽을 내려가면서 약 60m에 달하는 고드름을 약 2시간여 만에 제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오전 10시께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굴다리 천정에 길이 1m 크기의 고드름이 생겼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이 안전하게 제거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 동안 부산119에 접수된 고드름 제거 요청 신고는 총 10건이나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진구 3건, 영도구 2건, 기장군·동래·영도·남·수영·해운대구가 각각 1건이며, 대부분 고드름의 크기는 20~30㎝였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고드름의 경우 무리하게 깨려고 하면 건물 등 아래에 있는 곳에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소방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기상청은 20일 낮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차차 낮아지고 21일~22일 아침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보했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 낮 최고기온은 1도로 예상되며,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 낮 최고기온은 1도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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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