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난해 16.5명당 1명꼴 119구급차 이용

부산소방 119구급대, 2분40초마다 출동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구급활동실적을 분석한 결과, 119구급대는 총 19만6219건 출동해 11만2420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출동건수 14만8926건)에 비해 31.8% 급증한 것으로, 구급수요가 폭증한 2022년 코로나19 대유행시기(출동건수 20만9809건)을 제외하면 매년 구급출동건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환자유형별로는 급성 및 만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8만2938명(73.8%)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 이외 환자는 2만9482명(26.2%)이며, 이 중 추락·낙상 등 사고부상 환자가 1만8736명(63.6%), 교통사고 환자 7195명(24.4%) 등이다.

나이대별 환자는 60대 2만5068명(22.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2만3444명(20.9%), 80대 1만7672명(15.7%) 등의 순으로 60대 이상 고령자가 60%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시간대별 이용자는 오전 8~10시 1만4057명(12.5%), 오전 10~12시 1만2894명(11.5%), 낮 12시~오후 2시 1만2065명(1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출동이 적었던 시간대는 오전 2~4시로, 5243명(4.7%)이 구급차를 이용했다.

응급환자 발생장소는 가정 7만7940명(69.3%), 도로 9418명(8.4%), 상업시설 5826명(5.2%), 의료시설 2868명(2.6%) 등의 순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나날이 증가하는 구급수요로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출동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들은 비응급 상황에서는 119구급차 이용 자제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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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