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9만909건 접수…2022년 比 16.2%↓
중독환자 진료순번제 시행…이송 지연사례 0%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2분 48초마다 1건, 하루평균 523건 응급의료상담을 처리해 부산시민 1만 명당 579명이 이용했다고 16일 밝혔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가 24시간 상주해 응급의료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응급의료상담은 작년 한 해 동안 19만 909건이 접수돼 2022년 대비 1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해마다 증가해 오던 응급의료상담 실적이 처음으로 감소한 이유로는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신고건수 감소가 주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상담 항목별로는 응급의료정보제공 10만8035건(56.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각종 질환에 대한 질병상담 4만1763건(21.9%), 심정지 및 중증외상 등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지도 2만5151건(13.2%)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일요일(785건), 토요일(622건), 월요일(486건) 순으로 많았다. 명절(설, 추석) 연휴기간 일평균 건수는 1596건으로 의료상담 전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9시가 3만8699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오후 9시~12시(3만1604건), 오후 3시~6시(2만7922건)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별로는 소아청소년과, 내과, 응급의학과 순으로 많았다.
부산소방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독환자 발생 시 5개 대학병원과 협업을 통해 중독환자 진료순번제를 구축했다.
중독환자 진료순번제 시행 후 이송지연 사례가 0%, 타 시·도 원거리 이송이 0.1%, 병원선정 평균 소요시간은 5분으로 단축되는 등 성과는 기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송종익 구급상황관리센터장은 "119의 또다른 역할인 응급의료정보 안내, 질병상담, 응급처치지도 등 119구급 상담 서비스의 품질향상을 통해 부산시민의 생명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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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