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야간당직 '이젠 끝'…재난안전상황실 상시 가동

야간당직제 폐지 재난안전 전문성 제고

화순군청 직원들에게 큰 부담이었던 야간당직제가 폐지되고 재난안전상황실이 상시 운영된다.

화순군은 16일 오랫동안 운영해 온 야간당직제를 폐지하고 재난안전상황실을 연중 상시 가동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화순군 재난안전상황실은 낮시간대 주민안전과에서 운영하되, 야간에는 당직제로 타 부서 직원이 재난안전업무를 처리해 왔다. 이로 인해 전문성과 신속 대응 관련 문제점이 지적됐다.

화순군 직원들은 매월 1차례 가량 야간당직을 섰는데, 일과 근무시간 후 추가적인 야근으로 피로감도 호소했다.

지난 14일 마지막 야간당직을 선 직원은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야간당직을 마지막으로 맡아 기분이 묘했다"며 "당직 근무를 하고 나면 며칠간 후유증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훨씬 좋은 컨디션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화순군은 재난안전상황실에 전문성을 가진 전담요원을 배치해 365일 24시간 운영한다.

재난안전상황실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재난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상황 발생 시 신속대응과 관계기관 협조체계를 유지한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최근 기상이변으로 자연재해 위험이 늘어나고 이태원 참사 이후 사회재난에 대한 신속 대응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선제적으로 재난안전상황실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며 "지역민민들이 재난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광객 편의와 생활민원 처리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화순군의 주말·공휴일 주간 당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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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