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부터 3주 동안 부산지역에서 10건의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부산시가 지역 산업재해를 감축하기 위한 관계기관별 예방대책 점검에 나선다.
시는 24일 오후 2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 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긴급 현장점검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부산경영자총협회장, 건설협회장, 민간재해예방기관장 등 13명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서 박 시장이 지역 산업재해 발생 현황과 기관별 산업재해 예방대책에 관한 보고를 청취한 후 참석자들이 예방대책을 점검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점검회의에 이어 '온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건설현장을 찾아 노동청, 공단 관계자와 직접 합동점검에 나서 산업현장 애로사항과 공사 간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는 이날 70여 곳의 산업현장을 방문해 안전보건 조치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점검대상은 ▲지자체 발주공사장 ▲20억원 이하 및 120억원 이상의 건설현장 ▲사망사고 취약 업종 중 유해·위험 기계·기구 또는 크레인 보유 제조·서비스 사업장 등이다.
합동점검에서 지적사항이 발견되면 우선적으로 현지시정을 요구하고, 시정 조치가 불량하면 추가로 노동청 처분 등의 근로감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부터 산재 예방에 초점을 맞춘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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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