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 집 앞 주차장 만들면 1000만원 드려요"
서울시는 올해 내집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참여 시민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주차장을 조성하고자 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원금을 1면당 1000만원으로 향상하는 등 지원폭을 확대했다.
내집주차장 조성 사업은 담장이나 대문을 허물어 주차장 조성이 가능한 단독·다가구 주택, 주택가 주변에 방치되고 있는 자투리땅, 인근 주민과 주차장 공유가 가능한 근린생활 시설, 공동주택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하며, 그간 2004년부터 올해까지 총 6만1498면의 주차면을 조성해왔다.
저비용, 단기간으로 주차장 조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올해는 813면 조성을 목표로 주차 공간 확보와 시민 편의 향상에 나선다. 특히 담장허물기 기존 1면 900만원에서 1000만원, 자투리땅 기존 1면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지원금을 늘리는 등 기준을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공동주택)내 주차장 조성도 지원됨에 따라, 기존 1면 7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증액해 지원한다. 거주자 또는 인근 주민과 공유가 가능한 근린생활시설도 신청이 가능하다.
또 기존 내집주차장 조성 사업에 참여해 조성한 주차장의 기능이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연 1회 실태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집주차장 조성 사업은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이전 명칭 '그린파킹'에서 순우리말을 사용해 '내집주차장 조성'으로 지난해부터 사업 명칭을 변경해 추진해오고 있다. 참여 방법은 각 자치구별 사업 담당 부서에 유선 등 문의 후 신청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주차장을 조성하는 데 긴 시간과 1면당 약 1억9000만원의 비용이 드는 반면, 내집주차장 조성 사업을 통해 단기간에 저비용으로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유휴 공간을 통한 효율적인 부지 활용, 시민 편의 향상까지 다양한 효과가 전망되는 만큼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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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