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장제원 지역구 불출마, 서병수는 지역구 변경
초선 8명 중 4명만 생존…민주 패배한 사하구갑 교체
부산 국민의힘 현역 절반이 물갈이 됐다. 일부는 지역구를 바꿨고 초선 의원도 절반이 새 인물로 바꿨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서·동구, 북구을 경선을 앞두고 현재 16곳에 후보를 확정했다. 부산은 지역구가 총 18곳이다.
지역구 공천을 받은 현역 의원은 이날까지 총 8명이다. 김미애(해운대구을·초선), 박수영(남구·초선), 정동만(기장군·초선), 김도읍(강서구·3선) 의원은 단수공천을 받았다. 서병수(북구갑·5선) 의원은 부산진구갑에서 북구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다.
조경태(사하구을·5선), 이헌승(부산진구을·3선) 의원과 백종헌(금정구·초선) 의원은 경선을 통해서 살아남았다.
초선 8명 중 김희곤(동래), 이주환(연제구), 전봉민(수영구) 의원은 경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고 안병길(서·동구) 의원은 공천 보류 지역으로 분류됐다가 경선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현역이 물갈이 된 지역에는 새 인물들이 채웠다. 다만 연제구는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공천권을 획득하면서 3선에 도전한다.
연제구 바로 옆 동래구에는 서지영 전 중앙당 총무국장이 나선다. 지난 21대에는 경선에서 김희곤 의원에 졌지만 4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해 국회 입성을 노린다.
하태경 의원이 수도권으로 가면서 지역구가 빈 해운대구갑 지역은 주진우 전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이 후보로 나선다.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를 선언한 사상구에서는 김대식 전 경남정보대 총장이 본선에 진출했다.
황보승희 의원 탈당으로 지역구가 빈 중·영도구에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됐다. 서병수 의원의 지역구 이동으로 빈 부산진구갑에는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대통령 1호 참모'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수영구에서 초선 국회의원에 도전한다.
연달아 패배를 했던 지역구도 후보를 교체했다. 사하구갑 지역의 경우 앞선 제20·21대 총선에서 김척수 당협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에게 패했다. 이번에는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후보로 나서 최 의원의 3선 도전에 맞선다.
아직 후보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2곳에서는 경선이 진행된다. 서·동구는 3인 경선, 북구을은 4인 경선이 펼쳐진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