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가 지난 10일 올해 첫 부화에 성공했다.

창녕군은 2014년생 수컷과 2017년생 암컷 번식 쌍이 한 마리가 지난달 14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번식케이지에서 낳은 알 1개가 28일 만에 부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새끼따오기는 현재 미꾸라지와 민물새우 등으로 직접 만들어 각종 영양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이유식을 하루에 다섯 번씩 먹고 있다. 온도와 습도,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7주간의 체계적인 사육 과정을 거쳐 번식케이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현재 사육 중인 따오기의 개체 수는 우포따오기복원센터 154마리와 장마분산센터 136마리 등 총 290마리이며, 올해는 60여 마리 증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포따오기의 첫 부화 소식이 군민들의 삶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며 "체계적인 따오기 증식으로 우포따오기 야생 방사 및 성공적인 자연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