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40대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해 송치
휴대전화 117대 훔쳐…'생활고' 때문인 듯
경기 오산시에서 대리점 출입구를 부수고 침입한 뒤 휴대전화 89대를 훔쳐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A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께 오산시 금암동의 한 대리점 출입문을 둔기로 부수고 침입한 뒤 휴대전화 89대(1억원 상당)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훔친 휴대전화를 인근 아파트 지하 창고에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4월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휴대전화 28대(3000만원 상당)을 훔치고 잠적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동선 등을 추적했으나 폐쇄회로(CC)TV 미설치 등 문제로 검거하지 못했다.
그러나 해당 사건 이후 CCTV 등이 보강됐고 재차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동선을 추적해 지난 2일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훔친 휴대전화 89대를 모두 회수해 대리점에 돌려줬다. 지난해 훔진 28대는 A씨가 진술하지 않아 행방을 알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를 범행의 이유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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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