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주는 김수경 전 우리들병원그룹 회장
역대 최고가 '나인원한남' 전용 244㎡ 감정가 108억5000만원
아파트 경매시장에 감정가 144억원에 달하는 펜트하우스 매물이 나왔다. 이는 기존 역대 최고 감정가인 108억5000만원을 뛰어넘는 가격이다.
6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 전용 269㎡ 펜트하우스 매물이 경매시장에 올라왔다. 경매는 오는 12일 진행된다.
이 매물의 감정가는 144억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역대 최고가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감정가 108억5000만원)보다도 35억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해당 나인원한남 매물은 지난 6월 경매에서 113억7000만원에 낙찰되며 아파트 경매 역사상 최고가 낙찰 기록을 세운 바 있는데, 이번 아이파크 삼성 매물이 감정가에만 팔려도 이 기록을 넘기는 것이다.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파크 삼성 내 전용 195㎡ 매물은 지난 8월 77억9000만원(30층)에 거래됐다. 다만 동일 면적의 펜트하우스는 실거래 기록이 없어 시세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등기부 현황에 따르면 해당 매물의 소유주는 김수경 전 우리들병원그룹 회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매물은 지난 2014년에도 CJE&M이 강제경매를 신청하며 가압류를 설정하는 등 수차례 경매 신청과 취하가 반복된 바 있다. 2014년 경매 때도 해당 매물은 감정가 80억원에 나오면서 당시 아파트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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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