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문재인정부 체육인에 고통의 세월"
"3개 부처로 나뉜 체육 관련 부처 일원화"
"엘리트 체육 적폐 취급은 잘못된 태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5일 "체육단체 통합 이후의 체육정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체육인대회에 참석해 "지난 10년은 체육인들에게 깊은 상처와 고통의 세월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스포츠 4대악센터 설치는 체육인을 낙인찍게 해 체육인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문재인 정부의 스포츠혁신위원회는 체육을 진영의 논리에 가두고 갈등과 혐오의 씨앗을 뿌린데다 소년체전 폐지, 주말대회 금지, 대한올림픽 위원회 분리 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체육계를 압박했다"고 전정부의 체육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체육인을 누구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저 안철수는 체육현장의 문제점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며 ▲체육관련 주무부처 일원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시너지 ▲체육인에 대한 정당한 보상 등 체육정책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현재 체육은 문화관광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가 담당하고 있는데, 권한과 예산에는 민감하면서 사건사고가 터지면 대한체육회나 종목단체 등에 책임은 떠넘기는 고질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체육인들의 총의를 모아 체육 거버넌스 구조를 일원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또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을 나누고, 특히 엘리트체육이 모든 적폐의 뿌리인양 하는 건 잘못된 태도"라며 "엘리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이 선순환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체육 선진화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체육은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높이는데 가장 크게 공헌한 분야임에도 그동안 제대로 대접 받지 못했다"며 "이제 체육인의 기여와 공헌에 걸맞게 제대로 된 보상과 존경을 보낼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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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