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교통사고, 광주↑-전남↓…5년간 505건

무면허 뺑소니에 차량번호판 위조까지, 외국인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최근 5년 동안 외국인 교통사고가 5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외국인 교통사고는 모두 505건에 이른다.

광주에서는 225건이 발생, 3명이 숨지고 347명이 부상을 당했다. 전남에서는 280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16명이 목숨을 잃고 415명이 다쳤다.

연도별로는 광주는 2017년과 2018년 각각 27건이던 것이 2019년 48건, 2020년 57건, 2021년 66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반면 전남은 43건, 55건, 69건으로 증가하다가 2020년 61건, 2021년 52건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부상자도 광주는 52명, 43명, 70명, 77명, 105명으로 증가세가 뚜렷한데 비해 전남은 67명, 84명, 105명으로 늘다 2020년 91명, 지난해 68명으로 크게 줄었다.

최근 5년간 전국 외국인 교통사고 1만6건을 사고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차 대 차가 79.5%로 가장 많았고, 전체 사망자 170명 중 53.5%도 차 대 차에 의한 사고로 분류됐다.

조 의원은 "국내 체류 외국인이 200만을 넘어서고 외국인 사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예방조치는 미흡한 실정"이라면서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을 대상으로 교통 안전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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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