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서산 호우경보로 변경…시간당 30~60㎜ 장대비

충남 태안과 서산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변경된 가운데 충남권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대진지방기상청은 29일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충남 서산에 발효 중인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변경했다.



현재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인 지역은 충남 태안과 서산이며 나머지 충남 지역과 대전, 세종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충남 서해안과 일부 내륙 지역은 현재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0분까지 주요 지점 일 강수량 현황은 만리포(태안) 69㎜, 춘장대(서천) 59㎜, 정산(청양) 54.5㎜, 보령 47.2㎜, 대산(서산) 45㎜, 정안(공주) 31㎜, 홍북(홍성) 29㎜, 부여 28.9㎜, 당진 28㎜, 연서(세종) 27.5㎜, 원효봉(예산) 27㎜, 연무(논산) 24㎜, 금산 22㎜, 아산 18㎜, 장동(대전) 17.5㎜, 성거(천안) 15.5㎜, 계룡 14㎜다.

발달한 저기압이 시속 70㎞로 동북동진하며 내리는 비는 정체 없이 이동하지만 저녁부터 밤사이 정체 전선이 내려오면서 충남권 남부를 중심으로 또다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정체전선이 머무르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3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충남 지역에서는 이날 오후 3시까지 도로 침수 4~5건을 포함해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 등 호우로 접수된 피해 신고가 25건에 달했다.

다만 대전 지역에는 아직 비로 발생한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남권 내륙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라며 “서해안에는 바람이 더욱더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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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