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는 혈세 잡겠다는 윤석열, 검사 때 낭비는 예외인가"

"국민 세금 어떻게 썼는지 낱낱이 밝혀라"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검찰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시절 업무추진비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윤석열 대통령은 줄줄 새는 국민 혈세를 잡겠다고 공헌했는데, 검사 시절의 혈세 낭비는 예외인가. 검찰은 '윤석열 검사'가 국민의 세금을 어떻게 썼는지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라"라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검사 시절 윤석열 대통령의 수상한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 사용 행태가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참석자를 숨기기 위한 쪼개기 결제로 감시의 눈을 피해 가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수차례 근무지를 이탈해 업추비를 결제했다. 정부 예산 지침상 근무지 외에서 업추비를 사용할 땐 사유서를 첨부해야 하지만 단 한 장의 사유서도 없었다"고도 했다.

한 대변인은 "검찰이 제출한 영수증엔 주요 정보인 카드 결제시간이 가려져 있어 더 많은 업추비 위반을 의심케 한다. 대체 검찰은 무엇을 감추려고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의 취지마저 부정해가며 영수증을 훼손하려 했나"라고 일갈했다.

한 대변인은 "74억 원에 달하는 대검찰청 특활비 기록이 증발된데 이어 서울중앙지검 등에서도 2017년 일부 기간의 특활비 기록이 사라져 검찰의 조직적 폐기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보탰다.

한 대변인은 "다른 정부 부처는 물론, 사기업에서 이런 식으로 업추비와 특활비를 쓰면 중징계를 피할 수 없다. 그런데 검찰 출신 대통령은 무슨 성역이라도 되나. 아니면 자신들의 치부는 죽어도 밝힐 수 없다는 오기인가"라며 "검찰이 업추비와 특활비 사용내역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이 부패카르텔의 몸통임을 자인하는 것으로 우리 국민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회.행정 / 허 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