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호우성 강수…정부 "갑작스런 침수 대비 필요"

행안부, 관계기관 대책회의 개최…선제적 주민대피 요청

오는 22~23일 전국 곳곳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호우성 강수'가 예보돼 정부가 사전 대비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오후 이한경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호우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행안부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기상청 등 10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아침 수도권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중부와 전라, 제주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이튿날인 23일에는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중부·전라·제주 30~80㎜(많은 곳 120㎜ 이상), 그 밖의 지역은 5~30㎜이다.

행안부는 관계기관에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산사태 취약지역, 반지하 주택, 지하차도 등 저지대 시설과 하천변 산책로 등 취약지역·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과 사전 안전조치를 실시하도록 했다.

특히 지난 장마와 태풍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피해 복구와 2차 피해 방지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또 취약지역·시설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인근 하천 수위 상승 등 위험징후 관측 시 신속한 사전통제를 하도록 했다. 하천변 저지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은 경찰·소방 등과 협력해 과도할 정도로 선제적 주민 대피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 실장은 "최근 소낙성 강우에도 호우특보가 자주 발령되고 비의 양도 상당히 많아 침수가 자주 발생된다"면서 "항상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만큼 예찰을 강화하고 호우 시 즉시 통제와 대피 계도를 실시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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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