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품권 가맹점 무더기 등록취소 경산시…"농협·마트 등 258개 업체"

행안부, 영세 소상공인 보호 '연매출액 30억 초과' 등록취소
경산시 전체 가맹점 2% 등록취소, 매출액은 34% 차지

경북 경산시는 경산사랑상품권 가맹점 258개 업체의 등록을 취소하고 오는 3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등록이 취소된 가맹점은 경산사랑상품권 매출액의 34%를 차지해 일선 점포에서는 혼란과 혼선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산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연간 매출액이 30억 원을 초과하는 경산사랑상품권 가맹점에 대해 등록을 취소했다.

취소된 가맹점은 농협 31개, 주유소 52개, 마트 37개, 병원·약국 23개, 기타 115개 등 258개 업체이다.

취소 가맹점은 경산사랑상품권 전체 가맹점 1200여개의 2%인 258개이다.

그러나 이들 가맹점은 경산사랑상품권 전체 매출액(올해 1월~7월) 1220억 원 중 34%인 414억 원을 차지할 정도로 시장 점유률이 높은 것으로 시 조사에서 나타났다.

경산시 관계자는 “식자재 취급 업소와 대형 마트 등의 무더기 가맹점 등록 취소로 일부 소비자들의 이용 불편 민원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SNS 등을 이용한 대시민홍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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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