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에 발생한 화재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입적한 사고 관련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0일 안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께 칠장사 내 스님이 머무는 숙소인 요사채에 불이 났다.
자승 스님은 화재 진압 중 요사채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승스님은 칠장사를 방문해 요사채에 머물다가 화재 전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7시 52분 큰 불길을 잡고, 오후 9시 48분 불을 완전히 정리했다. 투입된 소방력은 장비 18대, 소방관 63명이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 등을 위해 국립과학연구원에 시신을 보내 DNA 대조를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고와 스스로 입적했을 가능성 등 여러가지를 염두에 두고 조사할 계획이다.
경기소방 역시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1014년 혜소국사가 중창한 칠장사는 경기도문화재 24호다. 국보 오불회괘불탱, 보물 삼불회괘불탱, 경기도 유형문화재 목조석가삼존불좌상 등 문화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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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