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와 대출 알선 업체도 압수수색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받아 아파트 구매대출금 상환
허위 사실 공표, 재산 축소 신고 등 혐의도 받고 있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당시 사기 대출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당선인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였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4부(부장검사 이동근)는 지난 14일 양 당선인 거주지와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 대출 알선 업체 등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양 당선인과 가족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대출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당선인은 2021년 딸 명의로 11억원 상당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매한 대출금을 갚는 데 사용해 '사기 대출' 논란이 일었다. 사업자 대출을 받아 주택을 사는 것은 불법이다. 또 양 당선인 딸이 사업자 대출을 받을 당시 은행에 제출한 사업자 증빙 서류 역시 허위라는 은행 자체 판단이 나왔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양 당선인의 관련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다.
양 당선인은 이 사건 해명 관련 허위사실공표로도 고발당한 상태다. 그는 선거 당시 재산신고에 31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21억원으로 축소 신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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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