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철원 329mm 극한호우…접경 하천 지뢰유실 주의

철원, 화천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각각 329mm, 244.5mm의 극한호우가 내렸다.

기상청은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북부내륙(철원, 화천)에는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그 밖의 강원내륙과 산지, 강원북부동해안에는 시간당 5mm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지난 16일부터 18일 오전 6시 기준 주요지점 누적강수량 현황은 동송(철원) 329mm, 광덕산(화천) 244.5mm, 팔봉(홍천) 147.5mm, 춘천신북 125.5mm, 방산(양구) 116mm, 인제 76.8mm, 청일(횡성) 67.5mm, 신림(원주) 60.5mm 등이다.

또 해안(양구) 124mm, 원통(인제) 83.5mm, 향로봉 83.5mm, 내면(홍천) 75.5mm, 진부령 59.5mm, 조침령 53.5mm, 구룡령 50mm 미시령 42.5mm, 오색(양양)39.5mm가 내렸다.

이번 비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8일 저녁까지 강원내륙과 산지에 시간당 30~60mm(강한 곳 7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강원내륙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특히 국방부는 북한 지역에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강원북부의 하천인 한탄강 등을 통해 지뢰가 유실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도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비로 강원도 내 피해 사항은 도로 토사유출 2건, 웅벽 붕괴 1건, 낙석 2건 수목전도 8건으로 집계됐다. 또 도로 1곳, 산책로 6곳, 세월교 1개소에 대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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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