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비자 면제…여행株 수혜 기대감에 '들썩'

중국 韓 비자 면제…1992년 수교 이후 처음
中 여행 특수 기대감에 여행주 일제히↑

여행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이 한국을 '비자 면제' 국가에 포함시키면서 여행 특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참좋은여행과 노랑풍선의 주가는 나란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다른 여행사인 모두투어(24.69%), 모두투어(19.38%), 롯데관광개발(5.03%) 등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은 한국을 '비자 면제' 국가에 전격적으로 포함했다. 한국을 비롯해 슬로바키아·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안도라·모나코·리히텐슈타인 등 9개국이 대상이다.

이로써 일반 여권을 소지한 한국인은 8일부터 내년 12월31일까지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척·친구 방문, 환승 등을 위해 중국에 갈 경우 무비자로 15일까지 체류할 수 있다.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비자 면제를 허용한 것은 1992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

특히 한국과 중국이 서로 상대 국민에게 비자를 면제하는 '상호 비자 면제'가 아니라 중국만 한국인 비자를 면제해 주는 '일방적 비자 면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비자는 저렴한 일회용(단수) 단체비자라 해도 6만원의 발급비용이 들고 발급기간도 일주일 가량 소요되었기 때문에 중국 여행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어왔다"고 전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오는 8일부터 한국을 일방적 비자면제국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이라며 "엔데믹 이후 아직까지 100% 회복되지 않고 있던 중국여행 시장이 이제 완전히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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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