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가구 평균 자산 3억5488만원…17개 시도 중 14위
평균 부채, 2년 전보다 4.7% 늘어 5248만원…전국 16위
경북 가구의 평균 소득은 5803만원으로 2년 전보다 12.3% 증가했지만 전국 17개 시도 중 17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평균 자산은 3억5488만원, 평균 부채는 5428만원으로 집계됐다.
7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경북 자산·부채·소득·연금 현황'에 따르면 2023년 3월말 기준 경상북도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5488만원으로 2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로 2021년 대비 3단계 높아졌다.
유형별로는 금융자산이 9215만원으로 24.2% 증가했다. 실물자산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10.7% 증가해 2억6273만원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실물자산인 주택의 경우 2022년 경북 가구의 주택 소유 비율은 61%며 연령별로는 노년 가구(69.3%), 중장년 가구(66.4%), 청년 가구(31%) 순이었다. 주택자산 가액 3억원 이상 비율(9%)은 전국(33%)보다 24%포인트(p) 낮았다.
경북 가구의 평균 부채는 5248만원(전국 16위)으로 2년 전보다 4.7% 늘고 가구의 부채 보유 비율은 52.4%로 2%p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금융부채는 4278만원으로 신용대출 등이 늘어 3.3% 증가했고 임대보증금은 969만원으로 11% 증가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4.8%(전국 15위)로 전국보다 2.6%p 낮고,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51.8%(전국 17위)로 전국보다 23.9%p 낮게 나타났다.
경북의 개인대출 보유 비율은 41.3%이었다. 대출이 있는 사람 중 대출잔액 1억원 이상 비율(26.6%)은 전국보다 7.1%p 낮았다. 연령별로는 중장년층(30.2%), 청년층(22.4%), 노년층(20.6%) 순이었다. 대출이 있는 주택소유자의 대출잔액 1억원 이상 비율(39.1%)은 전국보다 10.9%p 낮았다.
평균 소득은 5803만원(전국 17위)으로 2년 전보다 12.3% 증가했다. 가구소득의 원천을 비중으로 나타내면 근로소득 57.1%, 사업소득 22.7%, 이전소득 14.4%, 재산소득 5.8%이었다. 2년전과 비교하면 근로소득 17.1%, 사업소득 11.1%, 재산소득 2.1%, 이전소득은 1.8% 증가했다.
일자리 소득(근로 및 사업소득)이 있는 인구 비율(60.9%)은 전국보다 8.5%p 낮았고 특히 청년층의 비율은 68.6%로 6.5%p 낮았다. 성별로는 남자(67.2%), 여자(54.5%)의 차이는 12.7%p로 전국보다 1.6%p 컸다. 소득구간별로는 3000만원 미만 비중은 64.3%로 전국보다 3.6%p 높고 7000만원 이상은 10.2%로 전국보다 1.6%p 낮았다.
65세 이상 인구가 1명 이상 있는 가구 중 연금(기초, 국민, 직역 등)을 받는 가구는 41만7000가구로 수급 가구의 비율은 97.3%며 월평균 수급금액은 76만7000원으로 2년 전보다 16.4% 증가했다. 개인별로는 65세 이상 인구 중 연금을 받는 인구는 16만명으로 수급자 비율은 96.2%다. 월평균 수급 금액은 42만1000원으로 2년 전보다 11.7% 증가했다.
경북 18~59세 인구가 있는 가구 중 연금 가입자가 1명 이상 있는 가구 비율은 89.5%로 전국보다 6.1%p 낮고, 월평균 보험료는 45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개인별로는 18~59세 인구 중 연금을 1개 이상 가입한 인구 비율은 77.6%로 전국(80.2%)보다 2.6%p 낮고 월평균 보험료는 31만원이다.
19세 이상 인구 중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비율은 66.6%로 전국보다 3.1%p 낮고 노년층의 노후 준비 비율은 53.2%로 전국보다 6.3%p 낮았다. 60세 이상 인구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법은 취미활동(47.5%), 여행·관광 활동(22.1%), 소득 창출 활동(11.6%) 비중이 높고 실제 노후 생활 방법은 소득 창출 활동(36.1%), 취미활동(32.2%), 가족 돌봄 활동(7.7%) 순으로 높았다.
동북지방통계청은 지역의 복지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기 위해서는 주민의 경제적 생활 수준과 변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음에 따라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연금 통계 등을 활용해 경상북도의 자산, 부채, 소득, 연금 등을 분석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