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실체 드러나"…尹 정권 퇴진 촉구
전남대학교 학생들은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전남대 학생들은 14일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1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말 그대로 파탄 나고 있다"며 "민주주의는 후퇴했고 정치와 외교, 경제,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국격이 땅바닥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또 "스무살 어린 청년이 군대에서 상관의 부당한 지시로 목숨을 잃었다"며 "이태원 길거리에서 159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을 동안 국가는 없었고 책임자인 대통령은 남 탓하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배우자 명품 가방 수수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등 수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나 정치검찰을 동원해 무혐의·불기소 처분으로 일관하는 '방탄 정권'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통화 녹취록을 비롯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배우자가 자신의 핸드폰으로 문자 답을 대신했다고 말하는 등 국정농단의 실체마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나라에서 살아갈 대학생이자 청년으로서 현 정권에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우리 역사 속 항쟁 맨 앞에 늘 대학생들이 있었듯 탄핵 또한 대학생의 힘으로 앞당겨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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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함평 사회부 차장 / 김민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