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지역 1인 가구의 절반은 근로 수입 없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단양군과 단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고독사 예방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 2141명 중 980명은 근로 소득이 전무했다. 설문 응답자의 57.6%는 60대 이상이었다.
공공 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1044명은 근로 소득을 얻고 있으나 나머지는 노령연금이나 기초생활수급비 등 공적 급여에 의존해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세대 노인들에게 필요한 공적 서비스가 뭔지를 묻는 말에는 71%가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를 원했다. 63%는 재정 지원 등 공적 복지 확대를 주문했다.
군과 협의체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동안 단양 지역 1인 가구 5474명을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 전수조사를 했다. 전수조사는 읍면 행정복지센터 담당 공무원과 협의체가 전화 통화 또는 방문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외출 빈도가 낮고 가족·이웃과의 연락이 거의 없는 1인 가구가 적지 않았다"면서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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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