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100조 투입 핵심사업 선정…公기관 역대 최대 67조 투자"

'제5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주재
"중앙재정 63% 상반기 집행…지자체 60%
"소상공인·중소기업 정책금융 311조 공급"

정부가 소상공인 지원, 한국판 뉴딜, 탄소 중립 재정투자 등 6대 핵심사업군 사업을 선정하고 100조원이 넘는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2년 재정 조기 집행 계획' 및 '주요 공공기관 투자계획'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민생경제 회복 및 선도형 경제 구축 지원과 직결되는 100조원을 상회하는 6대 핵심사업군 사업을 선정해 집행속도를 각별히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6개 핵심사업군에는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및 유지▲SOC 확충 ▲한국판 뉴딜 ▲탄소 중립 재정투자 ▲국가 균형 발전 프로젝트가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재정·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의 역할을 강화해 빠르고 강한 경기회복을 적극 뒷받침하도록 연초부터 조기 집행에 진력할 것"이라며 "중앙재정은 집행관리 대상사업(약 200조원)의 63%를 상반기에 집행토록 해나가고 지자체 및 지방 교육재정도 상반기 60% 이상씩 조기 집행하겠다"고 알렸다.

공공기관 투자와 관련해서는 "SOC, 에너지 분야 등을 중심으로 작년보다 2조3000억원 늘어난 67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이 중 상반기 투자집행률도 53% 이상 집행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뉴딜 등 한국판 뉴딜, 3기 신도시 건설 등 주거 안정, 재난·재해 대비 등 안전강화 등 핵심분야에 대한 집중투자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2년 정책금융 유동성 공급 및 관리방안'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2022년 전체 정책금융은 전년과 유사한 495조원을 공급할 방침"이라며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 전용 금융프로그램을 전년 302조원에서 약 9조원 늘린 311조원 수준으로 보강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DNA(Date·Network·AI) 산업, BIG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산업 및 한국판 뉴딜사업 등 혁신성장 지원 65조8000억원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 31조원 ▲저탄소 전환, 산업구조혁신 등 설비투자 지원 20조9000억원 등 118조원 정책금융 패키지를 마련해 강력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6조원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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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