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도입·투약 어떻게…정부, 오늘 발표

내일 화이자 치료제 초도물량 도착
고령층, 미접종자 등 우선 투약할 듯

정부가 12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도입 일정과 물량, 투약 대상 등을 발표한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먹는 치료제가 국내에 도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11시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브리핑을 열고 먹는 치료제 관련 구체적인 도입 일정과 물량, 투약 대상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 머크(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등 치료제 100만4000명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지난달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국내 도입을 앞두고 있으며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현재 식약처 심사 중이다.

화이자 팍스로비드는 오는 13일 오후 12시5분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초도물량이 도착한다. 도착한 치료제는 국내 유통을 맡은 유한양행 오창 물류창고에 입고될 예정이다.

치료제는 이르면 오는 14일부터 처방이 이뤄질 전망이다. 방역 당국은 이미 지난 10일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 약국 등을 상대로 치료제 처방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자료에 따르면 재택치료자가 의사 처방을 받으면 약국에서 치료제를 조제한 뒤 보건소 담당자가 집에 가져다 주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투약 대상은 중증화율이 높은 고령층과 미접종 고위험군, 면역저하자 등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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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