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중 담양 고속도로 분리대 충돌…고등학생 2명 숨져

스마트폰 앱상 차량 속도 인증해 겨룬 이력도

전남 담양의 한 고속도로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과속 운전을 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숨졌다.



20일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5시께 담양군 고서면 호남고속도로 순천~광주 방면 65㎞ 지점에서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고등학교 3학년생 A(18)·B(18)군이 숨졌다.

이들 중 1명은 면허증이 있으나 누가 운전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은 사고 전날인 17일 렌터카를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채혈 결과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이들이 차량 시속 인증용 스마트폰 앱으로 속도를 겨룬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황상 이들이 과속(시속 200㎞ 이상 추정)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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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