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측 "한줄 공약 尹-한장 사진 선동질 이준석 환상 콤비"

이준석, 安 포함된 '사드반대' 사진 공유
"윤 후보 외 다른 후보들 사드반대론자"
안측 "李, 5년전 사진 소환해 거짓선동"
"허위사실 사과하고 명산이나 다녀라"
李 "안철수 사드 찬성으로 바꿨다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후보 외에 다른 후보들은 사드 배치 반대론자라며 안철수 후보까지 포함시킨데 대해 "이 대표과 과거 놀이에 심취한 듯하더니 이마저도 싫증난듯 이번엔 5년전 사진을 소환해 거짓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진 한장 무게도 안되는 이 대표의 가벼운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 후보는 '사드배치 즉각 철회' 주장을 한 적이 없다"라며 "2016년 사드 배치가 결정된 후 안 후보는 국익 우선주의의 관점과 국민적 공감대를 통해 사드배치가 결정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고 이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심지어 사드 배치를 철회하는 문제도 대북제재에 중국을 동참시키려는 노력이 선행된 후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적 입장을 강조했다"라며 "이런 사실에도 명색이 제1야당 대표가 기본적 팩트체크 없이 사진 한장 올려놓고 윤석열 후보의 선명성 운운하지 한숨이 나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달랑 사진 한장으로 선동질 하는 당 대표나 국가 안보 문제를 페이스북에 한줄로 발표하는 후보나 참 잘어울리는 그 나물에 그 밥 콤비가 아닐수 없다"고 비꼬았다.

이어 "기왕 선명성 얘길 했으니 첨언하자면, 사진은 지난 대선 기간이며 안 후보가 기념촬영할 무렵 사드 배치 반대 단체가 갑자기 펼쳐든 플래카드"라며 "자세히 보면 안 후보만이 유일하게 (플래카드에) 손을 올리지 않고 있다. 선명성 관점에서 보자면 이보다 더 확실한 것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디.

그는 "이 대표가 무등산 등반을 한다기에 호연지기를 길러올줄 알았는데 '호랑말코' 같은 사진 한장에 궤변을 장착해 하산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며 "즉각 허위사실에 대해 사과하길 바라고, 대선 종료까지 무등산을 시작으로 조용히 전국 명산 등반에만 집중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에서 사드추가 배치를 언급한 우리 후보(윤석열)와 다르게, 다른 후보들은 사드 배치 반대론자였기 때문에 선명한 대비가 된다"라고 적고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박근혜 적폐! 사드 즉각 철회'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대선 전인 2017년 3월 열린 한국여성대회에서 당시 대선주자들이 기념촬영을 한 것이다.

이 대표는 해당 글에 '이 사진에서 안철수 후보 한 분은 사드 배치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합니다'라는 문장을 추가해 넣었다. 2017년 대선 당시 사드배치와 관련한 안 후보의 말바꾸기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