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질 풍부' 식용곤충 활용 대체육 개발 본격화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식용곤충의 고단백질을 활용해 육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육 개발에 본격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대체육 시장은 소와 돼지 등 대규모 축산으로 인해 환경오염이 가속화되면서 대안으로 급증하고 있다.
미래 식량으로 불리는 식용곤충은 단백질 등 영양가가 풍부하고 낮은 온실가스 배출률로 육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식물성 단백질과 곤충의 고단백질을 활용해 육고기를 대체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하고 있는 간편 레시피는 식용곤충인 갈색거저리를 첨가한 식물성 단백질 기반의 패티와 소시지이다. 레시피 보급을 통해 농가와 체험학습장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거부감은 낮추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곤충을 이용한 대체육 개발은 동물성 고기의 과잉 섭취에 의한 질병 예방이 가능하며 항균 펩타이드에 의한 병저항성 효과가 높기 때문에 대체육으로서 가치가 높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할 수 있다.
또 기존 대체육은 주로 식물성 단백질에 집중되어 메티오닌, 시스틴과 같은 필수아미노산이나 오메가3 등의 결핍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이를 곤충의 영양성분과 기능성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 임윤지 연구사는 "곤충의 소비처 부족으로 인해 최근 곤충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곤충을 먹는다는 것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개선을 위해 식용곤충의 맛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식용곤충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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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