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보행 교통사고, 방과후 '오후 4~6시' 가장 많아

전체 보행 사상자 중 70%가 초등학생
초등생 사상자 중 51.5% 오후 2시~6시
1~3학년 저학년 61.7%…1학년 22.1%
경찰·도로공단, 교통법규 위반 집중 단속

초등학생 보행 사상자 중 절반 이상이 방과 후 시간대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초등학생 보행 사상자의 51.5%가 오후 2~6시에 사고를 당했다. 이중 오후 4~6시 사이의 사고 발생 비율이 27.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년간 초등학생 보행 사상자 수는 1만2273명(사망 62명, 부상 1만2211명)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 보행 사상자는 학년이 낮을수록 비율이 증가했는데, 저학년(1~3학년)에서 61.7%가 발생했다. 이중 1학년 비율이 22.1%로 가장 많았다.

도로 횡단 중 발생한 보행 사상자 중 초등학생이 69%를 차지했고, 이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상자가 40.4%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보행 사상자의 13.1%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과 공단은 3월 개학을 맞아 어린이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어린이 보호구역에 경찰과 모범운전자, 녹색어머니를 배치한다고 밝혔다. 신호위반, 과속,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등 사고를 유발하는 교통법규 위반 집중 단속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교육부와 협업해 온라인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어린이 교통안전 카드 뉴스를 배포하는 등 비대면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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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