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망자 18명 사상 최대·사흘 연속 1만명대 확진자

1만 307명 확진

대구에서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일일 확진자가 사흘 연속 1만명대를 기록하고 하루 사망자도 최대로 발생하는 등 상황이 엄중해지고 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30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23만261명(해외유입 598명)이다.

대구에서는 9일 일일 확진자가 1만2899명이 발생해 지난 2020년 2월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에도 1만1601명이 발생했다.

대구에서 60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2월 23일(6036명)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년 5일이 걸렸다. 하지만 이후 6000명이 더 늘어 더블링을 보인 것은 불과 14일째 만이다.

이런 확산세를 유지한다면 이달 안으로 1만5000명~2만명까지 육박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재택치료의 확대로 아직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운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향후 상황은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8명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하루 사망자 수로는 최대이며 8일째 연속 두 자리 수다. 이 가운데 9명은 백신 접종완료자다.

이들은 모두 유증상 또는 확진자의 접촉으로 시행한 진단검사에서 각각 확진돼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으나 증상이 악화돼 숨졌다. 누적 사망자는 600명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7만4142명이다. 연령대별로는 10대 미만 13.4%, 10대 14.1%, 20대 16.7%, 30대 13.9%, 40대 15.0%, 50대 11.0%, 60대 이상 15.9%이다.

대구 소재 의료기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4.2%,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62.6%이다. 재택치료자는 4만6651명이고 이 가운데 집중관리자는 8212명, 일반관리자는 3만8439명이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