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준금리 1년물 LPR 3.70%로 동결..."추가완화 유보"

주택융자 5년물도 4.60%로 유지

 중국인민은행은 21일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론프라임 레이트) 1년물을 3.70%로 유지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5년물 LPR 역시 4.60%로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1년물 LPR은 지난 1월 종전 3.80%에서 3.70%로 0.10% 포인트 낮췄는데 2개월 연속 그대로 뒀다.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경기둔화에 대응해 LPR 인상 관측이 부상했지만 유가 급등 등에 따른 인플레 우려가 커지면서 추가 금융완화에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는 지적이다.

LPR은 인하하면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를 촉진하는 효과를 낸다.

중국이 지난 15일 발표한 1~2월 경제통계에선 산업생산과 소비동향에 관한 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견조함을 나타났다.

가을 제20차 중국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장기집권을 노리는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안정성장을 최중요 과제로 내걸고 있다.

하지만 3월 들어 코로나19가 급확산해 14개월 만에 사망자까지 다시 발생, 경제활동에 제한을 가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에너지 등 자원가격이 급등하는 것도 경기둔화를 부추기고 있다.

앞서 인민은행은 15일 1년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자금 2000억 위안을 공급했다.

당시 MLF 금리를 인하한다는 예상에 반해 2.85%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 1년물을 MLF 금리를 기반으로 해서 설정하기에 사실상 동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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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